Press Release 29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을 기억하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故 송길한 작가 추모 상영 기획
- 전주국제영화제, 故 송길한 작가를 기리기 위한 특별공로상 수여와 추모 상영 마련
- 임권택 감독과 함께 한 <비구니>(1984) 상영 및 프로그램 이벤트 기획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故 송길한 작가를 기리며 추모 상영을 진행한다. 

송길한 작가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시작부터 해 깊은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우선 고인은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영화제의 초석을 다졌다. 영화제 외부 영향력을 차단하고 독립‧대안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방향성을 구축하는 것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오늘날 전주국제영화제가 국제영화제로서 위상을 갖추는 것에 기여했다.  

조직 위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는 변영주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지역 영화사-전주>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한때 ‘영화의 도시’라 불렸던 전주를 추억하고 전주국제영화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한국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가라는 점에서 2017년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작가 송길한, 영화의 영혼을 쓰다’ 특별전을 기획‧진행해 40여 년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한 고인의 생애, 이력,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도 했다.

△ 왼쪽부터 故 송길한 작가, <비구니>(1984)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2월 별세한 송길한 작가를 추모하기 위해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고 ‘故 송길한 작가 추모 상영’을 개최한다. 추모 상영작으로는 1984년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제작 규모에 임권택 감독, 정일성 촬영, 송길한 각본, 김지미 주연 등 호화 라인업까지 갖춰 제작을 시작했으나 불교계의 반발로 제작 중단된 <비구니>가 보여진다. 미완성 영화인 이 작품 안에는 제작 당시 상황을 알게 하는 관계자 증언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포함되어 있다.

“영화는 통제받아서는 안 되는 거야. 영화가 통제받았을 때 잔해가 어떻게 나오는가. 그 결과를 보고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은 역사도 생각해보자는 거지.”라고 「작가 송길한」에 수록된 고인의 말처럼 이번 추모 상영은 예술과 자유에 대한 고인의 정신까지 기릴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故 송길한 작가 추모 상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jeonjufes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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