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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가치봄영화제와 MOU 체결
- 전주국제영화제-가치봄영화제 MOU 체결,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기회 확대
-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5월 7일, 8일 양일간 진행
- 무료 상영, 수어통역/화면해설 등 장애인 영화 관람을 위한 다양한 지원 계획
- 감독, 배우 등 장애인이 작품 주체인 〈양림동 소녀〉, 〈농담〉 초청 상영 및 GV 예정!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가치봄영화제와 MOU를 체결하고 제26회 영화제 기간 중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을 확대한다.
지난 6일, 전주국제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주최하고 (사)한국농아인협회가 주관하는 가치봄영화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가치봄영화’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영화를 ‘같이 본다’는 의미를 담아 한글자막, 화면해설, 수어영상이 포함된 영화로 영진위의 콘텐츠 브랜드 명칭이다.
2023년도부터 배리어프리영화 제작 사업 및 특별상영을 운영해온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번 업무 협약까지 더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인 5월 7일과 8일 양일을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의 날’로 지정하고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을 운영해 영화제 차원에서 가치봄의 가치를 확장‧실천한다.
이번 특별상영에서는 ▲가치봄영화(WITHBOM version) 단편 10편 ▲배리어프리영화(Barrier-free version) 장편 3편, 단편 1편 ▲수어영화+화면해설(Sign language Film+Audio Description) 장편 2편, 단편 1편까지 총 1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 중에는 전주영상미디어센터의 가치봄영화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된 지역 영화들과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단편 수상작 3편도 포함되어 있다.
상영작 중 〈농담〉과 〈양림동 소녀〉는 장애인이 주체가 되어 감독, 배우 등으로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치봄영화의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로 주목할 만하다. 인권운동 단체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와 영화 제작사 반달(BANDAL Doc)이 공동 제작한 〈농담〉은 장애와 젠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소수자 차별 문제를 유쾌하게 조명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되며 장애 여성 배우들이 생활력 넘치는 현실 연기로 실제로 느끼고 경험한 차별과 불편함을 표현해 관객에게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재형 감독의 〈양림동 소녀〉는 감독 본인이 노년에 장애를 얻은 어머니 ‘임영희’의 그림으로 어머니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발달장애인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영화 시작 전 ‘사전해설’, 수어 통역과 화면해설(나레이션)이 추가된 작품이다.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장편 상영작
왼쪽 상단부터 〈나는보리〉, 〈농담〉, 〈벌새〉, 〈서울의 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번 특별상영은 무료로 운영되고 영화 상영 전 안내 영상에 배리어프리 요소를 추가하는 것에 더해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영화 관람을 위한 폐쇄형 장치(화면해설) 운영, 한글 자막 제공 등 누구나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가치봄영화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 관객들에게 보다 폭넓은 가치봄영화 관람 기회도 제공한다.
특별상영: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단편 상영작
왼쪽 상단부터 〈고철을 위하여〉, 〈금박〉, 〈너에게 닿기를〉, 〈땅거미〉,
〈마음에 들다〉, 〈목덜미〉, 〈습지〉, 〈양림동 소녀〉, 〈여름에 내린 눈〉,
〈은희엄마: 구독과 좋아요〉, 〈작별〉,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가치봄(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외에도 장편 〈농담〉과 단편 〈땅거미〉, 〈헨젤: 두 개의 교복치마〉, 〈양림동 소녀〉 총 4편이 동시 수어 통역 GV와 함께 최대 60분 동안 관객과 만난다. 특히 〈농담〉 GV에는 이진희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양림동 소녀〉 GV에는 오재형 감독과 임영희 감독이 참여해 관객과 소통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가치봄영화제와 MOU를 체결하며 가치봄의 가치를 확장‧실천하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수) ~ 5월 9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제26회 가치봄영화제는 9월 2일(화)부터 9월 5일(금)까지 롯데시네마 영등포에서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