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수) 개막을 앞둔 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의 프로그래머로 배우 이정현을 선정했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는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섹션으로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인 중 프로그래머를 선정하여 자신만의 영화적 시각과 취향에 맞는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 류현경을 시작으로 영화감독 연상호, 배우이자 감독 백현진, 영화감독 허진호 등 4명의 프로그래머가 자신만의 영화적 세계를 선보이면서 매년 전주국제영화제의 특별 프로그래머가 누구인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섹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5회차를 맞은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섹션의 주인공은 배우, 가수 등 다방면의 멀티 아티스트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배우 이정현이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장선우 감독의 〈꽃잎〉(1996)으로 데뷔해 뛰어난 연기로 연기상을 휩쓸며 천재 아역배우로 주목받은 배우 이정현은 20살 가수로 전향, 테크노 음악으로 아시아의 한류스타로 활약하며 배우와 가수를 넘나드는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베를린영화제에서 단편 황금곰상을 수상한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2011)으로 배우로 복귀해 영화 〈명량〉(2014),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2014), 〈반도〉(2020), 〈헤어질 결심〉(2022),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2024)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며 스크린과 안방 모두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은 “관람하여 한쪽이 떨어져 나간 영화 티켓 한 장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이어리에 모아놓고 학교 쉬는 시간마다 꺼내 보며 다음은 무슨 영화를 보러 충무로에 갈지 그 기대에 잠들지 못한 날들도 많았다”고 밝히며 영화에 대한 애정 어린 마음을 담아 출연작 3편과 선정작 3편, 총 6편을 선정했다.
프로그래머로서 선정한 작품으로는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한 매력적인 영화 〈복수는 나의 것〉(2002, 박찬욱), 첫 씬부터 매료되어 끝에 가서는 눈물을 훔치며 주인공이 좋아한 딸기 초콜릿 과자를 사 먹은 기억이 생생한 〈아무도 모른다〉(2004, 고레에다 히로카즈), 사회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끝없는 먹먹함을 안겨준 〈더 차일드〉(2005,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로 총 3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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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복수는 나의 것〉, 〈아무도 모른다〉, 〈더 차일드〉 |
여기에 배우 이정현의 정체성과 연기관을 확인할 수 있을 출연작으로 데뷔작인 장선우 감독의 〈꽃잎〉,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박찬욱‧박찬경 감독의 〈파란만장〉 3편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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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꽃잎〉,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파란만장〉 |
이정현 프로그래머는 영화 상영 이후 ‘J 스페셜클래스’에서 초대 게스트와 함께 관객과도 만난다. J 스페셜클래스는 상영작별로 1회차씩 총 5회, 상영 종료 후 총 6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J 스페셜클래스 정보는 추후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s://www.jeonjufes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배우 이정현은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연출자로서 면모도 선보인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서 본인의 연출 데뷔작인 단편 〈꽃놀이 간다〉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 이정현과 함께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수) ~ 5월 9일(금)까지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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